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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y Global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180과 175의 차이? 키높이 구두를 신고 안신고의 차이? 재밌없죠? 이런 농담. 단언하건데, 정보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는 정보에 있어서는 가장 평등한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정보를 독점하는 권력층이 여론도 조작을 했었고, 감추고 싶은 정보를 영원히 묻을수도 있었지만, 이젠 거의 모든 정보가 공개 되죠. 인터넷을 통해서. 네트웍으로 연결되 세계망은 촘촘하면서도 정보의 평등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지식격차'는 생기고 있어요. 그러한 지식 격차는 부의 차이, 권력의 차이로 이어지죠. 왜일까요? 모두에게 공개된 정보가 왜 여전히 소수에게 집중될까요? 그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거리인데, 돈이 있어야 교육을 받고, 교육을 받아야 정보를 습..
다들 잘 귀국했지? 메일 주소를 몰라, 여기다 올리면 얼마나 많은 애들이 볼 지 모르겠네. 이번에 옵저버로 참여한 캠프를 통해 내가 오히려 가슴 뜨거운 감동을 받은거 같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스마트하고 영리한것에만 익숙해져있는 나에게 가슴으로 사는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어. 버스에서 싫은 소리를 할때도 너희들의 80여개 눈망울이 나를 집중하고 있었고, 강의실에서 보여준 뜨거운 반응 때문에, 나는 시간이 두시간이 넘는줄 모르고 진행을 했었다. 그때 난 첨으로 가슴으로 뭔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던거 같아. 내가 너희들에게 조그만 자극이라도 되었길 바라고, 완벽하지 않은 내가 주제넘게 얘기한 부분은 잘 걸러서 소화해주길 바란다. 인생은 참 즐길만하고 ..
대학시절 군대가기전 휴학을 하고 야학을 했었습니다. 아현동 감리교회 2층건물을 빌려서 만든 '동화야학'이라는 곳이었죠. 저는 그곳에서 인생을 배웠습니다. 6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섣불리 베풀겠다고 뛰어든 그 강단에서 저는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인생의 참 의미를 배운거죠. 그래서 야학에서의 강의는 강의라 하지않고 강학(講學)이라 부릅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의미죠. 야학의 학생들은 대부분 낮에는 공장이나 서비스 업종에서 일을 하고, 밤에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야학을 찾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매년 그 네트웍이 쌓여서 초기 설립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이어갔었는데...이젠 각자 가정을 꾸리고 사느라 연락이 끊겨가는거 같습니다. 이젠 야학이라는 문화도 오랜 추억이 되어 거의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구요...
요즘 회사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몇번 못켜네요. 본격적으로 바빠지려나봅니다. 그래도 블로깅은 계속 되어야겠죠? 요즘 텔레콤은 컨버전스다, 아이폰이다, WiFi다 해서...바싹 긴장하고 고민 많이 하는 분위깁니다.
살아가는게 지겹고 지치고, 왜이렇게 사나 싶다가도, 반가운 사람, 좋은 사람을 만나 즐거운 얘기를 나누고, 또 그 사람들의 철학과 이야기를 듣노라면 행복해지는거 같다. 술을 거의 끊은 이후 그러한 만남의 의미를 더 잘 느낄수 있게 된거 같다. 밤에 morgoth의 글을 읽자니, 후배지만 같이 늙어가면서 좋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쁨 또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 오십이 넘으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무엇보다 맘이 부자가 되어, 맘에 맞는 사람들과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치면서 그렇게 사는게 꿈이 되었다. 대통령이 아니라도, 유명한 기업인이 아니라도, 나를 가장 존경하는 아들이 있고,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주는 선후배가 있고, 어려울때 서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행복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