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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ampus, Ssync
다들 잘 귀국했지? 메일 주소를 몰라, 여기다 올리면 얼마나 많은 애들이 볼 지 모르겠네. 이번에 옵저버로 참여한 캠프를 통해 내가 오히려 가슴 뜨거운 감동을 받은거 같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스마트하고 영리한것에만 익숙해져있는 나에게 가슴으로 사는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어. 버스에서 싫은 소리를 할때도 너희들의 80여개 눈망울이 나를 집중하고 있었고, 강의실에서 보여준 뜨거운 반응 때문에, 나는 시간이 두시간이 넘는줄 모르고 진행을 했었다. 그때 난 첨으로 가슴으로 뭔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던거 같아. 내가 너희들에게 조그만 자극이라도 되었길 바라고, 완벽하지 않은 내가 주제넘게 얘기한 부분은 잘 걸러서 소화해주길 바란다. 인생은 참 즐길만하고 ..
대학시절 군대가기전 휴학을 하고 야학을 했었습니다. 아현동 감리교회 2층건물을 빌려서 만든 '동화야학'이라는 곳이었죠. 저는 그곳에서 인생을 배웠습니다. 6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섣불리 베풀겠다고 뛰어든 그 강단에서 저는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인생의 참 의미를 배운거죠. 그래서 야학에서의 강의는 강의라 하지않고 강학(講學)이라 부릅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의미죠. 야학의 학생들은 대부분 낮에는 공장이나 서비스 업종에서 일을 하고, 밤에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야학을 찾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매년 그 네트웍이 쌓여서 초기 설립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이어갔었는데...이젠 각자 가정을 꾸리고 사느라 연락이 끊겨가는거 같습니다. 이젠 야학이라는 문화도 오랜 추억이 되어 거의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구요...
아직도 저는 중국에서 찾는 사람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5년반 그곳에서 살았고, 사업을 해봤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이 조언을 구하시는거 같습니다. 사실 너무 힘든 질문이죠^^ 이론으로는 박사 학위도 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막상 겪어본 중국은 늘 껄끄러운 상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주 매력적이고 맛있어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늘 구름같이 모여드는거 같습니다. 까서 먹기 힘든 호두나 게요리 정도에 비견할 수 있겠네요. 공통점은 바로 '참을성'인거 같습니다. 참을성 없이는 호두 속이나 담백한 게살을 맛보기 어렵죠. 다음주에 상해에 갑니다. 모 국립대에서 대학생 캠프를 한다고 합니다. 요즘엔 정부에서 대학으로의 지원금이 많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의 취업을 장려하는 목적, 그리고 대학 발전과 인재 육..
요즘 회사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몇번 못켜네요. 본격적으로 바빠지려나봅니다. 그래도 블로깅은 계속 되어야겠죠? 요즘 텔레콤은 컨버전스다, 아이폰이다, WiFi다 해서...바싹 긴장하고 고민 많이 하는 분위깁니다.
살아가는게 지겹고 지치고, 왜이렇게 사나 싶다가도, 반가운 사람, 좋은 사람을 만나 즐거운 얘기를 나누고, 또 그 사람들의 철학과 이야기를 듣노라면 행복해지는거 같다. 술을 거의 끊은 이후 그러한 만남의 의미를 더 잘 느낄수 있게 된거 같다. 밤에 morgoth의 글을 읽자니, 후배지만 같이 늙어가면서 좋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쁨 또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 오십이 넘으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무엇보다 맘이 부자가 되어, 맘에 맞는 사람들과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치면서 그렇게 사는게 꿈이 되었다. 대통령이 아니라도, 유명한 기업인이 아니라도, 나를 가장 존경하는 아들이 있고,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주는 선후배가 있고, 어려울때 서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행복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