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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 중국, 창업 이야기, 글로벌 인재 이야기 등을 나눕니다. 중국비즈니스 전문 팟캐스트 <eva와 eliot의 대륙에서 헤딩하기>, 페이스북 eliotshin 상하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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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7 중국식 자본주의 세계를 삼키다

중국식 자본주의 세계를 삼키다

 

| 중국인이 모이는 곳에 세계인이 몰려든다

2012 봄에 북경에서 규모의 모바일 컨퍼런스가 열렸다. 장성회라는 중국 모바일 CEO 클럽에서 주최하는 GMIC(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였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업은 대부분 참여한 같았다. 외관은 한국의 코엑스와 비슷해서 ‘조금 큰가 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입구에 자리 잡은 기업 전시관이 쇼를 방불케 했고, 컨퍼런스 장에 들어갔을 때는 놀라고 말았다.

큼지막한 대형 화면이 양쪽에 있었고, 웬만한 초대형 극장보다 서너 배는 공간에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입장료가 한화로 70 원이나 하는데, 어떻게 표를 샀는지 5000명이 들어왔다고 했다. 발표자가 차이나텔레콤, 텐센트 같은 굴지의 중국 IT기업 CEO였고, 미국에서 직접 날아온 발표자도 많았다. 앵그리버드, 말하는 고양이 , 플립보드, 후르츠 닌자 미국의 대표적 모바일 기업들이 직접 참석하고 있었다. VIP실은 앉을 좌석이 없이 붐볐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기타 아시아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보였다. 중국이 움직이는 곳에 세계가 관심을 갖고 몰려드는 것이다.

 

| 구글도 애플도 인정한 중국방식

2010, 구글이 발끈했다. 중국정부가 금기하는 키워드를 삭제하라는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달라이라마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든 단어를 삭제해야 했다. 민주주의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구글의 철학 때문에 그를 거부하다가 결국 홍콩으로 물러갔다. 이것이 중국에 구글의 실질적인 마지막이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금도 구글 서비스는 돌아간다. 하지만 사용 1 간격으로 자주 끊기고 장애가 난다. 느긋한 중국인도 정도면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없다. 덕에 로컬서비스인 바이두만 대박이 났다.

소심한 시위 끝에 구글은 결국 손을 들었다. 키워드도 삭제하고, 중국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라이센스 갱신을 신청했다. 중국정부는 도량 , 아무 없었다는 자격증 갱신을 해주었지만, 웬일인지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 심지어 모바일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글 마켓을 찾을 수가 없다. 괘씸죄에 걸린 구글이 하는 모든 서비스는 이렇게 처절하게 보복당하고 있다.

콧대 높은 애플도 소심하긴 마찬가지다. 결제 달러로 화폐를 통일한다던 애플스토어가 중국에서는 위안화로 바꾸었다. 짝퉁 애플스토어 91.com으로 대표되는에 대해서도 속병만 앓고 대놓고 대응을 한다. 삼성에 치열하게 소송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자신의 제품 디자인의 일부가 도용되었다고 삼성에는 1 원대의 소송을 벌이는 애플이, 중국에서는 자신의 마켓이 통째로 카피당했는데도 잠잠하다. 소심한 애플, 중국정부가 애플의 한쪽 귀퉁이를 베어 먹은 같다. 애플 로고처럼.

 

| 미국과 맞짱 뜨던 중국 친구

상해 복단대 영문 EMBA 마지막 수업은 미국에서 이뤄진다.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은 ‘협상’이라는 주제에 대해 실습수업이 있었고, 미국 현지 클래스와 상해 복단대 클래스에서 3명씩 선발되었다.

그중 친구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는데, 솔직히 영어가 나보다 별로였기에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웬걸, 막상 토론에 들어갔더니 자신감과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장난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심지어 소리까지 높여가며 똑똑한 미국인을 제압해버렸다. 그는 단상에서 내려온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국 애들 쯤이야, 밟아줘야 하지 않겠어?

‘아, 이게 대륙의 기질이구나’ 싶었다. 영어 문법대로 말하려고 소심하게 말하는 한국인과 달리, 중국인들은 중국식 영어를 구사하더라도 정말 당당하다. 심지어 영어가 들려도 하는 중국 친구들이 한편으로는 무척 부러웠다.

 

| 적자라도 나스닥 가는 중국기업

한국에서 나스닥을 기업은 손으로 꼽는다. 아주 철저한 검증과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나스닥에 입성할 있다. 상장 요건이 매우 까다롭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나스닥에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적자였다. 심지어 상장 아직까지도 적자인 기업이 많다. 엄청난 수의 회원과 트래픽을 자산으로 내세워 “미래에는 엄청난 수익을 거야”라고 목청 높이면, 외국인들은 “우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렇게 중국기업들은 나스닥에 입성했다. 적자 상태로, 그야말로 무혈입성이다.

그렇다고 사기는 아닌 것이, 그렇게 확보된 신규 자금을 가지고 활발한 마케팅과 제휴 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기 시작한다. 수년 의미 있는 수익을 넘어서 기업의 최대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나스닥 측은 손뼉을 치며 얘기한다.

“그것 봐라. 우리의 가치 측정이 옳았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나스닥 상장 기업의 회계 장부가 과다 계상되었음이 발견되고, 회원 데이터와 매출 데이터도 오류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중국기업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시작됐다. 이미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신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공모가가 현저하게 낮아졌다. 때문에 상장을 아예 포기한 기업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차이니즈 프리미엄은 글로벌 표준과 거리가 멀다. 이익이 없기에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어려움이 있고, 굳이 만들어낸 공식이 Price per sales’다. 이익을 기준으로 기업 가치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 볼륨에 15~20배의 배수를 적용해서 기업 가치를 계산하기

이르렀다. 14억의 인구에게 하나씩만 팔아도’라는 긍정적 착각의 힘이 중국기업에만 통용되는 별도의 공식을 만든 것이다.

 

| 중국 진출, 옵션이 아닌 필수

포춘 500 기업 중에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중국과 관련이 없는 기업은 극소수일 것이다. 전에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었지만 이젠 너도나도 대륙으로 몰려든다. 상해 또는 북경에 새로운 아지트를 만들고 있다. 심지어 본국에 있던 특정 본부의 호적을 파서 중국으로 이전하기도 한다.

한국의 좁은 시장 안에서 1% 뺏고 빼앗기는 경쟁을 벌이던 한국기업들은 크고 작고를 떠나 누구나 없이 중국 진출을 고민한다. 그러나 이렇게 진출한 기업들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는 10% 될까 말까다. 삼성이나 현대처럼 확실한 브랜드와 제품군을 가지고 회사들은 엄청난 규모의 수익을 내고 있지만 브랜딩부터 새로운 로컬서비스까지 모두 새로 고민해야 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실패하고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심지어 쓴맛을 기업도 추억을 떠올리며 중국의 주요 도시를 기웃거린다. 그만큼 중국은 매력적인 나라다. 찾으면 잊기 어려운 마력을 지녔다. 이렇게 마력에 취한 기업들을 말려야 할까?

그렇지 않다. 중국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14억의 소비 시장을 뒤로 하고 어디에 가서 물건을 제대로 팔겠는가? 5000 대한민국 국민 실제 구매력이 있는 2000 명이 하나씩 샀다고 치자. 하지만 상품이 닳기만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다. 재고는 쉽게 소진되지 않는다. 중국의 내수 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대안은 많지 않아 보인다.

중국에서 성공할 확률이 10%라면 라스베이거스에서 배팅을 하는 것보다 확률이 훨씬 높다. 준비해서 내가 10% 안에 들어가면 그만인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중국에 와서 모두 망했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정말 성공한 10% 조용하다. 소리 없이 혼자 실실 웃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기업과 대학, 글로벌 랭킹을 점령하다

2012 7 발표된 포춘 500 기업 중국기업이 73(홍콩 기업 4 포함) 미국132개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올라섰다. 지는 일본이 68, 프랑스 32, 독일 32, 영국 26, 한국이 13, 대만이 6개다. 중국기업에 대만기업까지 합하면 79개에 이른다. Top10 중에는 중국 석유그룹SINOPEC GROUP 5, 중국 가스 CHINA NATIONAL PETROL EUM 6, 중국 전력 공사가 7위다. 미국을 대적한다는 G2 단지 시장 규모만을 앞세운 것이 아니라 중국 개별 기업의 약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대학 순위에서도 중국의 발전이 눈에 띈다. 발표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미국의 대학이 의례 싹쓸이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국 대학이 지속적으로 약진하고 있다. 교육 시스템이 좋지 못해 중국인들도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을 많이 떠나고 있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북경대, 청화대, 복단대, 특히 홍콩에 위치한 홍콩대, 홍콩과기대 등은 서울대나 연고대를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홍콩의 몇몇 대학을 빼고는 아직은 TOP 50 드는 대학이 많지 않지만 이미 TOP200 안으로는 모두 들어와 있다. 현재 중국 명문대의 강의실에는 외국인이 넘쳐나고 있다.

 

| 중국식 자본주의가 세계를 삼키다

중국으로 사람이 모이고, 중국으로 세계의 자본이 모이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와 사뭇 다른 척박한 비즈니스 환경이지만 중국으로 모인 외국회사들은 ‘중국식’을 인정하며, ‘중국인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 시작했다. 로마에서 로마법을 따랐듯, 중국에서는 중국 방식을 따르고 있다. 따르지 않았을 중국이 어떻게 복수하는지 옆에서 지켜보았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말도 되는 같은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는 합리화된다. 인터넷 기업의 경우는 정치적인 이유로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백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야 한다. 번의 실수로 서비스가 닫히거나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아도 감내해야 한다.

중국은 이렇게 말한다.

“싫으면 본국으로 돌아가라. 중국 방식이 맘에 들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 맘껏 글로벌스탠다드를 즐겨라.

이렇게 중국은 세계를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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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상하이신 상하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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