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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블로그 언론의 자유를 위하여

eliotshin 2008. 9. 11. 12:11
내 집을 내가 못들어가는거만큼 황당한 일도 없을겁니다. 가끔 호텔에서 속옷차림으로 잠깐 나왔다가 문잠겨서 바보된 얘기는 들었지만 말이죠.

중국 정부가 화합(체제강화)차원에서 올림픽 이후 모든 개인 블로그까지 등록대상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 네티즌한테 친중파라고 돌맞는 사람인데, 제꺼까지 막으면 중국쪽에 손해 아닐까요??ㅎㅎ
작년에도 차이나텔레콤에서 티스토리를 막아서 관련 부서에 전화했더니, "막은 적 없다. 우리는 모른다" 만 반복을 했었어요. 정부 기관인 문화부나 신식사업부의 소관이죠.
위키피디아나 유투브도 가끔씩 막히는데, 그 이유는 특정 이슈나 키워드나 내용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또 슬그머니 풀어주기도 하구요...티스토리는 아마 잘 안풀어줄겁니다. 아직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이죠.
공산당 친구가 있긴한데 이런 얘기 해봐야 서로 불편하기만 하고...대안이 없죠 사실.
중국이 사회주인거는 이런때만 느끼죠. 바깥 세상은 완전히 자본주의인데 말이죠.
한나라당이랑 민주당이랑 티격태격 싸울때는 차라리 공산당 체제가 조용하지 않나 농담도 하지만, 좀 시끄러워도 언론의 자유가 있는 한국이 선진국이죠.

지금 북경에 있는 바로바로님 도움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이제 제 글을 한국에 계신 분들만 볼 수 있으니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자주 쓰지 못했던 블로그지만, 한 일주일 못들어오니까 정말 소중한걸 다시 느끼게 되네요.
한국에서도 언론통제가 심하죠? 언론사 사장도 줄줄이 바뀌고..ㅎㅎ 암튼 정도의 차이일뿐 체제 강화를 위한 언론 통제는 모든 체제와 국가의 공통의 관심사인거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렇게 언론과 싸웠지만 실상 어떤 통제도 하지 못했죠. 구관이 명관이야..ㅎㅎ

언론이 해방되는 그날까지
세계의 블로그 언론이 주류가 되는 그날까지
진정한 정보 소통의 공간을 국민이 가지는 그날까지

블로그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막힌 굴속에서
상하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