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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미국 서부여행 5일차] 101번국도, Eureka 지나 View crest lodge까지 본문
[아들과 미국 서부여행 5일차] 101번국도, Eureka 지나 View crest lodge까지
eliotshin 2025. 4. 4. 17:45오늘은 1번국도 해안도로와 이어지는 101번국도 산길을 갑니다. 길이 며칠전 산길처럼 난간도 없이, 구름속을 다니는듯한 아찔하 고도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다만, 101번 국도에 사고 차량이 있어서, 양방향이 모두 통제되었고, 거의 1시간을 길에서 서서 기다렸습니다. 길이 하나라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 난간을 뚫고 계곡 아래로 떨어진 차량이 보였고, 정말 상상했던 아찔한 모습이 현실에 발생하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가까이서 본 바로는, 커다란 트럭에 SUV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했고, 뒤쪽의 캠핑카가 계곡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큰 사고라,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그래도 사고 처리는 체계적으로 진행이 되는거 같았습니다. 한국보다 빠르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체계적이었습니다.
사고 상황을 사진으로 담진 못했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가 꽤 많이 오기 시작했고, SAFE WAY에서 장을 볼 때는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가는 숙소가 산장인데, 오히려 잘됐다 싶었습니다. 비오는 산장, 멋지지 않나요? 그렇게 이틀 동안 비는 계속 왔고, 중간에 멈출 때도 있었지만,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그 바람에, 비오는 산장에서의 삼시 여섯끼를 진행했죠. 장을 많이 봤고, 모든 식사를 숙소에서 해 먹으려 했었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드디어 체크인을 했습니다. 비 내리는 산장, 뷰크레스로지! 이 지면을 빌어, 본 숙소를 강력히 추천해주신, 치코의 이영수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원래 잡았던 숙소는 유레카의 홀리데이인이었는데, 거기를 잡았다면 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없었을 겁니다. 치코에서 이 산장까지 여러차례 오셨고, 가족이 좋아하셨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사실 저도 공개하고 싶지 않은 숙소지만, 가족 여행을 가시는 분들을 위해 공개합니다!! 짜잔~
뷰 크레스트 로지 · 3415 Patricks Point Dr, Trinidad, CA 95570 미국
★★★★★ · 호텔
www.google.com
그리고, 여행사이트에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로지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시면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 있으세요. 저는 이번 여행중 거의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었고, 이 로지만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했습니다. 숙소 유형이 여러개인데, 저는 방 2개와 스파가 별채로 있는 숙소였어요. 꼭 스파가 있는 곳으로 하십시요. 저와 아들은 이틀 동안 두 번, 아주 긴 시간을 스파를 즐겼답니다. 스파는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마사지 기능이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편백나무 향도 나기 때문에 친환경이고요.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호사였습니다. 비가와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아래 동영상으로 소개영상 찍었습니다.
무엇보다 식사를 직접 해 먹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좋았는지, 소금도 없고, 기름도 없어서, 가지고 있던 레몬즙과 야매 기법으로 간신히 요리를 했지만, 아들은 모두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아 내가 요리 재능이 있구나...담날에는 소금과 후추를 사서 더 맛있는 요리를 했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만두라면에 야채를 가미한 너구리!! 상상이 되시죠? 산장에서 너구리를 잡아서 바로 끓인 것같은 신선함. 제 별명중에 너구리 별명이 있는데, 너구리가 너구리를 요리한거죠.

한인 슈퍼에서 조달했던 현지 김치~ 안 맛있을수가 있나요...나중에 김치찌게로 깔끔하게 다 먹고 왔습니다.


비가 좀 잦아들었죠? 이후 스파를 했는데...찍지를 못했네요. 상상하시는대로 최고였습니다!

거실의 모습. 바로 이 공간에서 삼시세끼는 여섯끼 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스파후 요리했던 등심구이와 야채버섯구이. 등심은 세이프웨이에서 초이스등급으로 샀고요, 기름이 없어서 레몬즙을 넣고 구웠습니다. 등심의 기름으로 쓰려 했는데 기름이 별로 없더군요. 미국 소고기 인정입니다. 마블링도 없고, 호주 소고기처럼 방목한 고기지만, 질기지가 않았어요. 한국으로 수입되어 오는 소고기만 좀 낮은 등급이라 하더군요. 볶음요리에는 전자렌지용 한국 만두에 들어있던 간장을 넣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스파하느라 늦은 식사를 했습니다. 어여 자야겠습니다. 인포데스크에서 곰 이야기가 써 있어서, 아들은 자세히도 묻더니 (1년중 한번 출현하는 정도라 합니다), 창문에 빛 하나 안들어오게 세팅을 하고 잠을 잤습니다. 곰을 무서워 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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