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정치와 네트웍, 백지한장 차이

오늘 회의중에 나온 얘기인데요,

과연 회사내 정치가 필요할까요? 아님 배제되어야 나쁜 덕목일까요?
네트웍과 정치는 정말 확연히 다른 걸까요?

제 의견은,

정치는 부정적인 의미로 볼 것이 아니라,
"타인으로 하여금 나와 정서적으로 교류하여, 나에게 우호적인 느낌을 갖게끔 만드는 행위"
라고 정의해야 할 것이고,

네트웍은,
"내가 연결, 가동할 수 있는 조직내외의 인적 자원"이라고 규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 정치와 네트웍은 정말 백지 한장 차이이고,
네트웍이 단지 망처럼 연결된 인적 관계라면,
그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이 정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역시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가,
mba 과목에 정치과목이 있는것에 놀랐고,
case study에서 네트웍을 위해 정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많이 놀란적이 있습니다.

너무 naive한 생각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계시다면,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죠.
누가 임원의 자리에 올랐고, 그들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으며, 업무외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주어진 일을 책상에서 잘하는 건 너무나 기본입니다.
그걸로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이지요.
시니어 포지션으로 갈수록 필요한 능력은
정치와 네트워킹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