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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상하이 주식? 상하이 집? 어느곳에 투자할까

eliotshin 2007. 6.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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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주식이 거침이 없다. 작년 여름 난 내 중국 친구에게 3만위앤(한화 400만원)을 위탁했다. 외국인은 A주식을 살 수 없기에 친구의 이름으로 투자를 한 것. 종목도 몰랐고, 그저 그 중국 친구의 포트폴리오대로 투자를 해 달라고 했다.
   그러고 약 두달 후 주식 시장이 출렁일 때가 있었다. 큰 조정을 받아서 주가가 곤두박칠 쳤던 것. 그 때 친구는 주식을 빼서 다시 나에게 건넸다. 수익금 2000위앤이 더해져 있었다. 그리고는 연말즈음 투자 기회가 다시 있을거라고 했다. 그때의 상해 주가지수가 1800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큰 돈은 아니지만 수익을 냈었고, 연말에 좀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그러던중 연말에 주가가 2000을 넘어 버렸다. 이미 타이밍을 놓친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섣불리 들어가질 못했다. 연초에 주가가 크게 떨어질때 나는 투자금을 저 멀리 베트남으로 돌렸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베트남에 5년간 묻어두기로 결정한 것이다. 근데 이게 왠일 중국 주가가 3000을 돌파했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하나 잠시 망설였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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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가가 4000을 돌파했다. 이제 늦게라도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아예 접었다. 대신 난 부동산에 주목했다. 주식 자금이 반드시 부동산으로 유입될거란 정보를 들었고, 주식과 부동산의 사이클은 모든 나라의 공통된 사이클이 아니던가...4월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푸동의 한 아파트였다. 약 두달이 채 가기전에 부동산이 움직였다. 단기간 치고는 꽤 많이 오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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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내 투자스토리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가끔 서울의 부동산 시세와 주식 시장을 보면서, 서울의 자산 가치가 엄청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세계적인 도시인만큼 걸맞는 성장을 한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약간 인플레이션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과도한 가격을 보고는 이러다 중국에서 오래오래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곤 한다. 다시 서울에서 기반을 잡기에 서울이 너무 비싸지고 있는거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한다. 돈을 쫓으면 돈이 달아난다고 한다. 돈이 오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일단 돈에 집착하지 않는데서 출발하는거 같다. 집착하고 안달하면 때를 기다릴수가 없다.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느긋하게 장기투자하는 사람만이 큰 수익을 올리는거 같다. 돈 마니 버시고 좋은일에 잘 쓰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