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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 Wisdom

스마트폰, 미디어의 진화

eliotshin 2010. 1. 18. 12:35

요즘 9시 뉴스에서 스마트폰 시리즈를 연속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몰고온 역풍이 국내 통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죠.

과거로부터 미디어는 끊임없이 진화해왔고, 그 흐름에 가장 빨리 적응한 사람들이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삐삐(pager) 시절을 기억하시죠? 누군가에게 번호가 왔을때의 그 떨림. 또 삐삐를 치고 답 전화를 기다리는 설레임까지.
요즘깥이 sms나 전화통화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시대에는 맛보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었죠.
그렇게 미디어는 진화해왔고, 이제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 Unified Communication)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SMS/MMS, MAIL, MESSENGER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하나로 통합되는거죠.
그때 그때 발송 수단을 선택할수도 있고, 또 아예 구분없이 보내면 메일로도 핸드폰으로도 동시에 가는거죠.

스마트폰이 새삼 뜨고 있는 이유역시, 기존의 정보 소비 형태가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통신사에서 설정한 메뉴 화면으로 들어가서, 대표적인 컨텐츠를 소비해 왔습니다.
뉴스, 만화, 게임, 증권 등등.
그런데, 스마트폰 시대의 정보는 조금 달리 소비가 됩니다..
앱스토어(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의 준말, APPSTORE, 애플사에서 처음으로 만듦)에서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폰으로 다운받아서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소비하게 된거죠. 쓰다가 싫증나면 지워버리면 그만이고, 암튼 개인이 선택하고 구성할수 있는 자유도가 늘어났습니다.
이통사나 누군가가 설정한 메뉴를 따라서 정보를 소비하는게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메뉴를 스스로 구성할 수 있게 되었죠.
이것을 가능하게 한건, 컨텐츠의 생산 주체가 바뀐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즉, 회사를 차릴 필요없이 개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앱스토어에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올릴수 있게 된거죠. 대박이 나면 수억을 벌게 되고, 쪽박이 나면 건당 등록비 100불을 날리게 됩니다.
어떠한 케이스건, 애플사(아이폰 제조사)는 건당 100불의 등록비를 얻죠. 또 수익의 일정 부분을 추가로 얻구요.
비판적으로 보자면, 재주는 곰이 넘고 수익은 애플이 다 가져간다고도 볼수 있는데...세상이 뭐 늘 그렇잖습니까?
꼬우면 직접 앱스토어같은 플랫폼을 개발하던가, 아이폰같은 혁식적인 폰을 개발하던가...됐고! 모 이런 모드죠.

이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변화입니다.
어쨌든 폰의 가격도 내려가고, 공짜로 얻을수 있는 정보도 많아지고, 이제 4G 시대가 되면 기존 PC로 이용하던 대부분의 서비스나 컨텐츠를 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되겠죠.
이용자가 할 일은 단지 그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서 내 정보 소비 형태를 바꿔줘야겠죠.
전화는 전화일뿐 그 이상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굳게 다짐하셨던 분들도 시대에 템포를 맞춰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디어를 조금씩 건드려 보실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보의 차이가 권력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