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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파워쉬프트, 중국이 동아시아 시대를 열다

eliotshin 2008. 8. 10. 00:32
   어제 중국이 보여준 올림픽 개막식 행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아쉽게도 오늘 미국 관광객 피살 사건이 일어났지만, 이를 가지고 중국을 폄하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국소적인 비판이 아닐까 싶다. 곳곳에서 테러와 사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지만 중국은 너무나 크다. 별의 별 사람들이 많다. 한국과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바라봐야 한다.

   예술감독 장이모 감독이 보여준 스케일과 역사를 관통하는 기획력은 과히 지존이라 불릴만 했다. 객관적으로 어제의 개막식 광경은 최고였다. 외신들도 극찬을 하고 있다. 유독 한국의 네티즌들의 험담이 이어지고 있다는걸 들었지만 소수의 의견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가 눈여겨 보고 대비해야 할 것은 개막식도 올림픽도 폐막식도 아니다. 정말 긴장하고 소스라치게 놀라야 할 것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공식적인 신고식이 끝났다는 것이다. 중국을 대놓고 무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미국도 일본도 유럽도 이제 중국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물론 중국이 가진 문명의 후진성 때문에 (다시 얘기하지만 중국은 인구가 너무 많다. 상식 이하의 사람이 절반이라 보면 된다. 우리가 말하는 상식은 교육으로부터 나오는데 아직도 절반의 인구는 이러한 교육 혜택을 못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주 비판을 받지만, 향후에 중국이 중심이 되는 동아시아 시대가 열릴거라는데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요즘 중국이 한국을 대하는게 심상치 않다. SBS가 반칙 개막식 사전 방송으로 개망신을 당하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판이 중국에서도 안좋아지고, 한국을 상대로 한 기사가 점점 부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언제까지 짱깨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지금 미국에 딱 붙는 외교는 정말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다. 현 정부의 외교적인 패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중국과 좀 더 친해져야 한다. 중국이 정말로 싫더라도 좀 더 친해지도록 노력하자. 우리 후손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어제 3사 방송사에서 특색있는 방송을 했지만 MBC 방현주 아나운서가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보았다. 방현주 아나운서는 2004년 당시 이미 북경에 있었다. 친구 PD 의 소개로 베이징에서 잠시 만났었는데, 그녀는 그때부터 올림픽 이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에겐 이러한 중국 전문가가 필요하고, 외교부에서도 해당 분야에서 유사한 노력을 한 중국 전문가를 중용해야 한다. 중국을 무작정 칭송하자는게 아니다. 현실을 얘기하고 미래를 얘기하는 거다. 조금만 더 중국에 다가가자...지금 KBS 사장 해임시켜서 언론 장악하는게 우선이 아니라는거다...휴 언제나 해피한 글만 쓰고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