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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해진 세상

eliotshin 2010. 3. 10. 17:37
과거에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할때는 localizatoin과 뭔가 문화적인 customizing을 필요로 했습니다. 언어의 장벽 때문이기도 하고, 국가마다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모든 나라에서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얼만지 아십니까? 자그만치 90%.
유럽애들이 다 영어를 쓸 줄 아니까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나라마다 정말 1위 서비스가 따로 있었습니다. 스페인에는 라이코스가, 독일에는 베텔스만 미디어그룹이. 그런데 구글이 싹쓸이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 혁신적인 변화의 원인은 바로 구글 검색의 철학에 있습니다.
즉, 검색 결과를 키워드 광고나 service provider의 임의적인 편집에 의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간에 얽혀있는 알고리즘(주로 트래픽이겠죠)을 분석해서, 가장 많은 사이트들이 참조로 하고 있는 사이트를 가장 먼저 배열하는 방식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업적인 사이트가 첫화면에 배열되는게 아니라 정말 이용자가 찾는 컨텐츠가 앞에 배열될 확율이 높아지겠죠. 사업적인 사이트는 아예 우측으로 몰아 넣구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구글 서비스 점유율이 낮습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가 십년가까이 '편집의 신' 이기 때문입니다. 즉,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 검색 결과를 검색 로봇이 아닌, 인간의 노력에 의해 깔끔하게 가공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용자들은 점점 거기에 길들여지게 되었구요.
무슨 얘긴가 하면, 네이버에서 '신동원'을 친 검색 결과에는 농심의 신동원 회장이 뜨지만, 구글에서 '신동원'을 치면 제 블로그가 뜹니다. 구글이 제 블로그를 첫 줄에 띄우는 이유는, 신동원이라는 사람 또는 키워드로 가장 최신의 정보를 만들어 낸 대상 사이트가 어디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클릭을 했던 사이트가 어디인가로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가 매일매일 생산해내는 정보량이 얼마나될까 검색을 해 봤습니다.
다음에서 '트위터가 매일 생산해내는 컨텐츠양'이라고 쳤더니, 결과값이 안나오네요. 그래서 구글로 가서 'volume of twitter contents' 라고 쳐봤더니, http://www.allfacebook.com/2010/02/twitter-facebook-status/ 이런 사이트가 상위에 링크되네요. 들어가보니 딱 정확히 숫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뭔가 업데이트 정보 기준으로 매일 6천만개가 생산된다라는걸 알았습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정보가 완전개방시대로 가면서, 과거에 축적했던 지식이 점점더 의미없어지고, 가장 최근의 업데이트된 정보만이 의미를 가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구글이 미국, 유럽을 너머 아시아로 진격하고 있는데, 구글이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수 있었던 힘은 바로 모든 나라의 인터넷 유저들이 원하는 공통된 니즈를 서비스로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즉, '최신의 정보를 바로 보고 싶다'라는 기본적인 니즈입니다.

최근 기사에서, 유투브가 한국 동영상 시장에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외국 서비스가 한국에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그간 없었기에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도 속속 나올 전망입니다. 트위터도 가능한 후보이고, 영어로 된 서비스도 바로 대한민국 유저들의 일상으로 쉽게 파고들어 있습니다.
아이폰의 열풍또한 서비스가 아닌 제품이긴 하지만 일맥상통한 사례라 볼 수 있죠.

자 이제 우리도 한글버전의 히트 상품을 고민하기보다 더 크게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잠재된 욕구를 실현시켜 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궁극적으로 개별 서비스보다도 정보가 유통되어질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수 있다면 더 좋을거구요.
물론 이게 말처럼 쉽진 않지만, 그 방향을 지향하고 노력을 경주한다면 미래의 삼성같은 훌륭한 벤처기업이 탄생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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