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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중문 브랜딩 7대 지침

eliotshin 2007. 3. 14. 16:07

최종일 기자 | 03/14 13:53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문(中文) 브랜드 활용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한국기업의 중국현지화 전략-브랜드 네이밍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시장에 진출한 세계 주요기업들은 중국식 브랜드를 도입해 현지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반해 우리기업은 상당수가 기존의 한문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 대중수출규모 기준으로 상위 5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명이 순 한자어로 된 16개 업체 중에 13개 업체(약 81%)가 한자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기업이 중국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쓰는 한자 기업명이나 상표를 그대로 쓰는 것 보다는 중국인들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중문식 브랜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진출기업의 상품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글로벌기업들이 중문 브랜드명을 정할 때, 화장품류·고가 악세사리류는 의역기법, 위생·사무용품류·자동차는 음역기법을, 세정용품·제지류·세제류·기호식품류는 의역+음역기법, 식품류는 새로운 의미부여 기법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문화를 우선이해' '뜻 소리 이미지를 함께 고려한 고도화 기법 활용' 등 국내기업들이 중문 브랜딩에 참고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7가지로 요약, 제시했다(아래 표 참조).

김희영 연구원은 "브랜드를 정할 때는 중국 현지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어감까지 고려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인을 통해 확인 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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