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기고] 중국 MBA로 커리어관리 하세요

상해의 대표적인 교민지인 상하이저널에 이번부터 한달에 한 번씩 중국MBA에 대한 글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지난 4년간, 지역 한인 사회에 제가 나눈게 별루 없더군요. 미력이나마 도움도 드리고 정보도 나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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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도 파이낸셜 타임즈의 글로벌 EMBA 랭킹을 살펴보면, TOP 10에 중국 프로그램이 두 개나 올라 있다. 1위에 미국 Kellog와 홍콩 UST의 조인트 프로그램이, 7위에는 미국 워싱턴대와 상해 복단대의 조인트 프로그램이 올라 본토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높은 랭킹을 보여주었다. MBA 랭킹에서는 상해 CEIBS 프로그램이 11위에 올라 지속적인 랭킹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랭킹에서 보여지듯 국가간 조인트 프로그램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세계 경제의 블럭화, 통합화 추세에 따라 멀티내셔널 네트워킹이 중요해진 이유이다.

 

중국 MBA가 이토록 강세를 이어가는 건 당연히 중국의 경제 성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외의 유수 기업들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고, 이들 기업의 인재들이 점점 더  중국 MBA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인들 또한  MBA 프로그램을 신분 상승의 토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 중국인들의 경우, MBA 전후의 임금 상승률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에 이른다고 한다. 기업들이 중국 MBA 출신들을 핵심 부서에 배치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랜드는 한국인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5년전만해도 중국  MBA에는 관심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내  TOP10 프로그램에 가지 못할 바에야 중국 MBA로 자신의 커리어를 특화하겠다는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초창기에 중국 MBA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도 있고, 향후 중국 전문가를 헤드헌팅할 때 당연히 중국 MBA 출신들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들어 주변으로부터 중국 MBA에 대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중국 현지의 법인장 레벨에서 30대 전후의 젊은 지원자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면을 통해 중국 MBA에 뜻을 가진 분들과 정보를 나누고 왜 MBA를 해야 하는지, 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졸업 후에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미력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

 

중국MBA는 중국 전문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임과 동시에, 중국의 상류층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중국을 좀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된다. 3만달러에서 5만달러가 넘는 고가의 교육비를 놓고 과연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 고민하는 중국 전문가 분들에게, 본인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투자대비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것인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프로그램은 단지 프로그램일 뿐,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데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가 지난 4년간의 상해 생활을 돌이켜 보면 가장 보람되고 뿌듯했던 경험이 바로 푸단대 EMBA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중국인 동문들과 미래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바쁜 중국 생활 중에 짬을 내어 자신의 커리어를 점검해 보고 미래의 중국 전문가로서 어떻게 커리어를 관리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다음 시간에는 중국 MBA 와 EMBA의 차이점, 어떻게 과정을 선택해야 할 지에 대해 다루기로 하겠다.

 

 

 

# 파이낸셜 타임즈 글로벌EMBA 랭킹 (2007)

 

랭킹	학교	국가	샐러리($)	임금상승률(%)
1	Kellog-Hongkong UST	CHINA	315,397	84
2	HECparis-LSE-NYU : Stern	France/U.K/USA	251,699	95
3	University of Pennsylvania : Wharton	USA	265,968	101
4	Columbia-London business school	USA/U.K	238,259	95
5	IE business school	Spain	169,332	163
6	London business school	U.K	179,171	100
7	University of Chicago GSB	USA/U.K/Singapore	202,495	87
	Washington-Fudan : Olin	CHINA	295,079	58
9	Columbia business school	USA	230,187	99
	Insead	France/Singapore	216,830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