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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본문

왜 나만 PD가 못됐냐하면(사실 난 그때 PD는 지원도 안했고 기자가 정말 되고 싶었었다), 제일 공부를 못해서이다. 정확히는 지지리도 공부를 안했다. 특히 영어 점수가 모자라서 본시험에서 떨어졌다. 인생 참 길게 보고 볼 일이다. 지금은 아마 내가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되었다...ㅎㅎ 암튼, 이 분들(? 어색)과는 그러한 인연이 있었고, 김진민 감독과 김한중 PD와는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김진민 감독은 그간 큰 작품을 많이 해왔다. '신돈'도 그랬고 약간 역사극, 대하극 이런 방면에 많이 관여했다. 그가 학교 연극회 출신이기도 하고, 인간 자체는 단순하지만 가벼운 취향은 아니라서 그랬을거다.
개늑시 시작하기 전에 그가 나에게 한 말은, 이번에 하는 드라마 정말 성공시키고 싶다였고, 끝내놓고 상해 놀러가겠다는 말이었다. 그때문인지 나도 자주 시청율을 체크했고 괜찮은 성적에 축하 전화를 해 주었다. 엊그제였는데, 일본에서 막 촬영을 끝내고 귀국하는 길이라고 했다. 목소리가 다 죽어가는게 꼭 전쟁터에서 사람 몇 죽이고 귀로하는 병사같았다. 가늠하기 어렵지만 정말 힘든 작업이라 들었다. 이번에 특히 국정원을 배경으로 한 것이 더더욱 애착이 가는데, 우리 동기동창생중에 작년 초 희귀병으로 사망한 친한 멤버가 있다. 국정원이 나올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났다.
암튼 내가 친한 감독들이 이름을 날리고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주니 흐뭇하다...여러분들은 개늑시 어떻게 보셨나요? 잘 만든 드라마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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