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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과기대(YUST)를 다녀와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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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자치구에 민족교육의 철학을 실현하겠다는 신념으로 설립된 이 학교는 급기야 평양과기대 설립에 나서고 있고 곧 평양에서도 같은 시스템의 강의가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시절 야학의 강단에 서봤고, 사설 학원에서 몇차례 서봤을뿐 대학 강단에 선건 처음이라 약간은 긴장이 되었었다. 하지만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한 한시간 반의 강의와 질의응답까지 약 두시간동안 나는 아주 묘판 흥분과 감동을 느꼈다. 내 스스로가 과거의 대학 강의실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에다가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나에게 동화된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수줍어하는듯 순진해 보이는 학생들의 눈망울이 질의 응답에서는 매우 강렬하게 바뀌기도 하고 그 진지함에 참 잘 교육된 학생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Web2.0 시대의 인재상'을 얘기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것 같다. 연변과기대 학생들의 대부분은 조선족이다. 피는 한국인이지만 역사적인 사유로 그들의 국적은 중국인이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바이링귀얼이다. 중국어,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까지 가능하다. 이미 삼성, LG, IBM 등 유수의 기업들이 이 학교 출신 학생들을 스카웃해가고 있다. 과거 조선족과 한국인간의 묘한 갈등관계를 뒤로하고 이러한 건강한 학교가 연길에 자리잡아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게 참 보기 좋았다.
내가 이번 강단에서 했던 말들은 어쩜 나 스스로에 대한 훈육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순수한 열정으로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 세상의 무슨 도전이든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연변과기대와 학생들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또한 김진경 총장님과 YUST 교수님들에게 진심어린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번 강의때 나누었던 얘기중에 내가 좋아하는 경구가 있어 소개한다.
"우리는 어쩌면 북극에 다다르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북쪽으로 여행을 계속해야 한다면 북극성에 눈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 JS MILL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ee" - 영화 <쇼생크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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