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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 Wisdom

중국 온라인시장과 카피라이트

eliotshin 2007. 12. 26. 11:53
   중국은 잘 아시다시피 왠만한 동영상이나 컨텐츠들을 공짜로 볼 수 있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길거리에서는 DVD를 단돈 1000원에 팔고 있고, 정식 샵에서도 모두 복제본을 팔고 있습니다. 가끔씩 언론 보도용으로 이를 압수해 불태운다든지 샵을 한동안 못열게 한다든지 조치가 있지만 얼마후 다시 판매가 시작되곤 합니다.

   이러한 도둑질은 중국인들이 copy right에 대한 인식이 없을 뿐더러 이미 관행화 되어 있어서 심각성을 더한다고 볼 수 있지요. 한류 컨텐츠들이 정말 유행이지만 온라인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대장금 이영애씨가 중국내에서 얼마나 훌륭한 모델 역할을 하는지 잘 알지만 모델료를 받고 있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한국의 모 방송국은 중국 모 사이트와 거래를 하다가 결국 한푼도 못받고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13억의 인구, 1억5천의 인터넷 유저가 이러한 도둑질에 가담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러한 나쁜 관행이 이어질까요? WTO에 가입을 했고 상해의 1인당 GDP가 이미 9000달러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연간 GDP는 이미 세계 3위 수준이고 매년 10%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둑질에 대한 인식이 분명 바뀔 것입이다.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시작될 것이고 올림픽을 기점으로 좀 더 선진화된 문화가 도입이 될 것입니다.

   저희 중국 법인이 북경의 모 대형 사이트와 공동으로 이러한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식으로 한국의 컨텐츠를 들여와서 정상적인 유통을 하고 광고수익을 나누는 모델이지요. 컨텐츠에 대한 수익보장이나 선지불 조건은 아니지만 광고 수익을 나누겠다는 의지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잘 될지 스스로도 확신이 약할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는 취지에서라도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대형 사이트들도 점차 이러한 정상 유통을 하도록 유도를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저희 법인에게도 중국 온라인시장에도 좋은 선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