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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중국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eliotshin 2007. 2. 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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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많은 사람들이 중국 투자를 하고 싶어한다. 한국에서 넘치는 자금이 계속해서 중국과 베트남 및 개발 도상국으로 옮겨오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곳의 투자야 새로울것도 없지만, 최근의 돈의 흐름은 분명 한국발 서남행이 대세인듯 하다.

   직접 투자가 규제되어 있는 중국의 경우, 투자전에 자세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차분히 투자하는것이 좋다. 섣불리 중개상들의 말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단 얘기는 국가의 규제가 그만큼 매우 강하기 때문이며, 중국 공산당의 정책은 몇 달마다 변할 수 있기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특히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중국의 법은 '소급 적용'이 된다.

   예를 들어 1년전 당시의 법에 따라서 아무 문제없이 집을 샀다고 치자. 그리고 이제 새로운 부동산 정책에 따라 외국인은 집을 사더라도 세를 내놓지 못하고 본인이 직접 살아야 한다는 법률이 발효되었다. 상식적으로는 기존에 집을 산 사람에게는 새로운 법률을 적용하지 않을거 같지만, 중국은 예외없이 모두에게 동일한 법을 적용한다. 따라서, 현재 집을 보유하고 있고 세를 내놓고 있다면, 일정 유예기간내에 집을 처분하던지 본인이 직접 들어가 살아야한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지금 베이징에서 벌어지고 있다. 명확한 법 해석도 없어서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집을 산 외국인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얘기가 나왔으니 상해 얘기를 하자면, 현재 집을 구입할때 전체 금액의 3%가 등록세로 나가고 이런저런 비용으로 평수에 따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정도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한다. 그리고 5년 이내에 집을 팔 경우에는 판매 대금의 5%가 세금이고 덧붙여서 시세차익의 20%가 세금이다. 이런 저런 세금을 감안한다면 5년내 집을 팔 사람은 집을 사면 손해가 날 수 있는것이다. 그나마 얼마전부터 1년이상 거주하지 않은 외국인은 집을 살 수도 없게 됐다. 행여나 차명으로 집을 살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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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흐름

주식의 경우는 그나마 아직 기회가 있는데, 최근 주식 시장이 과도하게 과열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옐로우카드가 나왔고,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다. 상해 주식시장이 과열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갈 곳없는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순자산가치를 고려한 투자가 아니라 약간은 도박성의 묻지마 투자라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중국인들은 모두들 장기적으로 낙관론을 편다. 다만 개별 주식에 투자하지 말고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왜냐하면 중국 기업들의 회계 장부가 그다지 신빙성이 없고 심지어 상장된 회사의 재무재표조차 의심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제한적이고, 많은 부분 투자에 제약을 받고 있기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외국인은 현재 A주와 B주중에 B주만이 거래가 가능한데, 실제 알짜배기 회사들은 A주식에 상장되어 있다. 그동안 그래서 A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다가 B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속에 한동안 B주가 오르기도 했었다.

   주식은 단타로는 접근해서는 곤란하며 적어도 2년 정도의 안목을 가지고, 그것도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중국 현지에서 투자하려면 여권을 가지고 중국 로컬 은행에 가서 펀드에 가입하면 되고, 한국에서의 투자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수익율은 물론 중국 로컬 은행이 한국의 은행보다 높다. 작년의 경우 중국 로컬 은행의 펀드 수익율이 평균 80%였고, 한국의 경우는 최고 수준이 80%라고 들었다. 내 친구들중 주식 투자를 하는 친구들은 10만RMB(1천3백)내지 20만RMB(2천6백만원)을 묻어두고 있다. 올해 들어 수익율은 20%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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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빌딩들

그 외에 외국인에게 허용된 중국 투자는 M&A가 있다. 개인은 접근하기가 좀 힘들어도, 기업이나 벤처 캐피탈의 경우 관심을 가지고 볼만하다. 한국의 M&A 시장은 2000년도 즈음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후 과열 시기를 거치며 많은 부분 사그러들었는데, 중국의 M&A 시장이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부로 느끼기엔 성장기를 달리고 있고 아직 성숙기가 아니기에 기회가 많다고 보여진다. 나에게도 괜찮은 매물을 소개해 달라는 요구가 종종 있었고, 실제 내 친한 친구중에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있어서 나역시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괜찮은 매물(기업)에 비해 돈이 넘쳐나는 형국이니 매우 신중히 매물을 고르지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기업의 실사정을 가장 잘 아는 중국인으로부터 실제 감사를 거친 재무재표와 데이타를 입수해서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중간 회계법인이나 브로커 회사들을 거치지 않을 경우 리스크가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간 브로커 회사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채 중국통인체 하는 가짜 중국통도 많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검증은 인상이나 서류로는 불가능하며 실제 중국에 거주하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안전하다. 내 느낌으로 중국 M&A 시장은 향후 5년간 호황을 누릴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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